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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개미 쏘임. 이렇게 대비하자
번호 47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7.10.13 am 10:31:55 조회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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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개미 쏘임, 이렇게 대비하자.

부산광역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센터장,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알레르기내과 김희규교수

 얼마 전 '살인 개미'로도 불리는 맹독성 붉은 불개미(Red imported fire ant)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되어 매스컴에서 큰 이슈로 대두되었다. 검역 당국은 아직 개미 유입 경로나 서식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부산에서 발견된 이 집단의 국내 행방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충체가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사멸했을 것이라는 안도의 목소리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여왕개미가 낳은 공주 개미들이 수개미와 신접살림을 차려 부산항을 벗어나 타 지역으로 전파가 이미 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를 하고 있어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우려의 불씨를 남겨 놓고 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불개미는 두 종류로 나뉘는데 붉은(red) 종과 검은(black) 종이 있다. 검은 종은 북미 일부 지역에서만 서식을 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붉은 종은 본래 중앙 아메리카에서 서식했으나 현재 미국 남부,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붉은 불개미는 대부분의 개미보다 공격성이 강해 매우 아픈 침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쏘이는 전형적인 예는 사람이 실수로 이들의 둥지를 밟거나 만지면 개미들은 접촉한 부위로 이동해서 일제히 침으로 공격하게 된다. 계절적으로는 주로 여름, 연령층으로는 아이들, 공격받는 부위는 주로 몸의 말단 부위 그 중에서도 발, 다리가 많다.
 불개미의 침에는 동물에게 해를 줄 수 있는 독소가 들어 있는데 소량의 단백질과 알칼로이드을 함유하고 있다. 쏘인 부위는 특징적으로 심한 통증과 발진이 생기며 소농포(그림)를 형성한다. 또한, 솔레놉신이라는 단백질은 심장 박동을 느리게 하고 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불개미독에 쏘임으로 나타나는 임상 증상은 크게 국소 반응과 전신 반응으로 분류할 수가 있다.
  국소 반응은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 쏘인 후 20분내 발생하는 팽진과 발적, 쏘인 부위에서 손상된 상피세포 물질로 만들어진 노란색의 소농포의 형성이 하루 이틀만에 생겨 약 1주간 지속되며, 일부에서는 쏘인 부위가 6시간에서 24시간에 걸쳐 크기가 큰 부종형태인 국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전신반응도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첫 번째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전신 두드러기, 혈관부종, 기관지 수축, 혈압 강하 등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가 있고 두 번째는 독성 반응으로 혈청병, 신증후군, 발작, 신경염, 그리고 기저 심질환의 악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불개미 독소 내 단백질 중에는 벌이 가진 독과 공통성분으로 인지질 가수분해 효소(phospholipase)나 히알루론산 가수분해 효소(Hyaluronidase) 등이 포함되어 있어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개미에 처음 쏘여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개미에게 쏘였을 때 대처하는 방법은 임상 상태에 따라 다르다. 쏘인 후 가벼운 증상만 있다면 20~30분 정도는 안정을 취하고, 상태의 변화가 없는지 관찰한다. 더 진행하지 않는다면 쏘인 부위를 시원하게 하고 국소 도포제를 발라준다. 국소 반응이라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가려움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할 수 있다. 만약, 쏘인 후 몸이 급격하게 나빠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으로 가서 진찰을 받도록 하고 특히 호흡곤란이나 어지러움이 동반된다면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응급실 이송을 하도록 해야 한다.


그림) 불개미에 의해 쏘여 발생한 피부 농포성 발진(출처,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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